컬링 여자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5G’가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PCC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동호 감독의 지도아래 스킵(주장)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5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킬로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결승에서 일본의 로코 솔라레(스킵 후지사와 사츠키)를 11-6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지난 해 결승에서 후지사와가 이끄는 일본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경기도청은 1엔드에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2엔드에 2점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엔드에 다시 2점을 뽑아 앞서갔지만 4엔드에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도청은 5엔드에 2점을 추가 재역전에 성공한 뒤 6엔드에 1점을 내주며 6-6 동점을 허용, 다시한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7엔드에 갈렸다.
경기도청은 후공을 잡은 7엔드에 공격적인 투구로 하우스를 공략했고 대거 3점을 뽑아내며 9-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경기도청은 상대 후공인 8엔드에 1점을 스틸하며 승기를 잡았고 9엔드에 또다시 1점을 빼앗으며 패배를 인정하는 일본의 악수를 받아냈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경기도청 ‘5G’가 태극마크를 다시 단 뒤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리는 제25회 동계올림픽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올림픽 우승으로 가는 과정에 계속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