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을 향한 프로야구 kt 위즈의 여정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멈췄다.

kt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KS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kt는 2~5차전에서 4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1승 4패를 기록했다.

반면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는 무려 29년 만에 KS 정상에 오르며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LG가 KS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이날 kt 선발 고영표는 4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7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와 황재균이 각각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7번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비롯해 8번 박경수, 9번 정준영은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kt는 3회말 수비에서 LG 문성주의 중전 안타와 신민재의 볼넷, 홍창기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LG 박해민의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빼앗긴 kt는 상대 김현수의 1루수 땅볼 적시타로 0-3으로 끌려갔다.

kt는 5회초 공격 2사 1, 3루에서 LG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으로 3루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5회말 LG 홍창기,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고영표에서 이상동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무사 2, 3루에서 김현수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5가 됐고, 7회말 수비 1사 3루에서는 LG 문성주의 1타점 점시타가 터지면서 1-6으로 벌어졌다.

kt는 7회초 2사 3루에서 LG 바뀐 투수 유영찬의 폭투 때 3루주자 조용호가 홈으로 파고 들어 2-6을 만들었다.

이후 kt는 8회 장성우와 문상철이 각각 우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알포드 마저 삼진으로 잡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9회 공격에서도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에게 삼자 범퇴로 물러나며 4점차로 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