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흄 접촉 최소화…인천시교육청, 학교급식실 폐암의심자 긴급보호대책

2023.11.21 14:46:07 14면

조리업무서 식재료 전처리·식당관리로 전환
다른 근로자 노동 악화 대비 인력증원조치

 

인천시교육청이 학교급식실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긴급 보호조치를 실시한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중 폐암 확진자는 2023년 상반기 3명·하반기 3명으로, 모두 6명이다.

 

이를 긴급상황으로 인식했고, 유해 요인인 조리흄과 폐암의심소견자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폐암의심소견 근로자를 직접 조리 업무에서 제외하고 식재료 전처리와 식당관리로 전환할 방침이다.

 

다른 근로자의 노동조건 악화를 막기 위해 인력증원조치도 함께한다.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3개월 우선조치, 장기적 보호조치 별도 마련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조리실무사에 대한 의료적 지원도 확대한다.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1년 주기 정기검진을 하고, 유소견자에 대한 추적검사와 조직검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폐암의심소견자란 지난해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를 대상으로 한 흉부CT 검진결과 범주 0~4 중 4(8㎜ 이상 결절)에 해당하는 의학적 소견을 받은 사람이다.

 

인천의 폐암의심소견자는 모두 11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퇴직한 상황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40개 학교 급식실 환경개선 설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년까지 총 87개교의 환기설비 개선공사를 완료하겠다”며 “인천시교육청은 근로자의 건강권 확보와 근무 환경 환경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김민지 기자 shfk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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