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국내 소집 훈련에 참여할 태극전사가 발표됐다.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아시안컵 대비 국내 소집훈련에 참여할 선수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내 25개 프로축구단 중 가장 많은 연고 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경인지역 구단에서는 단 1명만이 클린스만 호에 탑승했다.
국내파 위주로 뽑힌 이번 국내 훈련 참가 선수들은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시내 호텔에 소집돼 야외 훈련 없이 실내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컨디션 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K리그 선수들은 모두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개인별 귀국 일정에 맞춰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난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다만 아시안컵 참가팀들은 26명의 선수 가운데 23명만 경기별로 등록할 수 있고, 나머지 3명은 해당 경기를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지켜봐야 한다.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 전지훈련 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해외파 선수들은 대부분 아부다비에서 합류한다.
이번에 발표된 국내 훈련 명단 중 경인지역을 연고로한 팀에 소속된 선수는 이기제(수원 삼성) 단 1명이다.
이기제는 지난 3월 20일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명단에 포함된 이후 지난 달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까지 태극마크를 이어왔다.
수원의 2부리그 강등으로 내년 시즌 K리그2에서 뛰게 될 이기제는 이번 클린스만 호 승선으로 아시안컵에서도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게 됐다.
이기제 외에 국내 소집훈련에 뽑힌 국내파 선수들은 조현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진수(전북), 김주성(서울), 이순민(광주),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등이다.
이번 명단이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은 아니지만, 그동안 A매치에 소집됐던 국내파 선수 대부분이 포함된 터라 부상 등의 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아시안컵 최종 명단으로 굳어질 확률이 높다.
국내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해외파는 5명으로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러 선수가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함에 따라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 아시안컵 대비 12월 국내 소집 훈련 명단(1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
▲ 미드필더 =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순민(광주),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 공격수 = 조규성(미트윌란)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