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프로배구, 본격 포스트시즌 경쟁 돌입

2023.12.26 09:47:06 11면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 독주체제 굳히기 도전
27일 10연승 저지한 IBK기업은행과 리턴매치
남자부 한국전력, 준PO 위해서는 승점 좁혀야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열린 경기를 끝으로 반환점을 돈 프로배구가 27일 열리는 4라운드부터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시작한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가 지난 25일 3라운드를 종료했다.


이번 시즌 프로배구는 남자부 7개팀, 여자부 7개팀이 출전해 총 6라운드를 치른 뒤 포스트시즌을 맞이한다.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단판승부)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으로 진행된다.


준플레이오프는 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 실시된다.


26일 현재 여자부는 수원 현대건설이 13승 5패, 승점 4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 흥국생명(승점 39점·14승 4패), 서울 GS칼텍스(승점 34점·12승 6패),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28점·10승 8패)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 11월 9일 대전 정관장과의 2라운드 경기부터 3라운드 12월 20일 3라운드 흥국생명 전까지 9연승을 달리며 흥국생명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방문경기에서 세트 점수 2-3으로 패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IBK기업은행 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더라면 독주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현대건설로서는 아쉬운 패배였다.


현대건설은 2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다시 만난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흥국생명과 방문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현대건설로서는 선두 유지를 위해 IBK기업은행 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23일 IBK기업은행 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여자부 4위에 올라 있는 IBK기업은행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줄여야 한다.


지난 23일 선두 현대건설을 꺾은 IBK기업은행으로서는 27일 현대건설과 리턴매치가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결정지을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서울 우리카드가 14승 4패, 승점 39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는 가운데 대전 삼성화재(승점 34점·13승 5패), 인천 대한항공(승점 34점·11승 7패), 수원 한국전력(승점 27점·9승 9패)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3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가 7점이어서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키기 위해 승점 차를 줄여야 한다.


한국전력은 28일 천안 현대캐피탈과 방문경기로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더이상 물러서면 V리그 첫 우승은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 기회도 날아가기 때문에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현대캐피탈(승점 19점·5승 13패) 전 승리로 도약을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8승 10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안산 OK금융그룹은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에 도전하고 3승 15패, 승점 1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의정부 KB손해보험을 꼴찌 탈출을 모색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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