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프로농구 수원 kt가 리그 최하위 서울 삼성을 제물로 5연승에 도전한다.
kt는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삼성과 방문 경기를 치른다.
현재 4연승을 달리고 있는 kt는 18승 9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수원은 올 시즌 삼성과 세 번의 맞대결에서 2승을 거두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kt 연승의 중심에는 패리스 배스가 있다.
배스는 올 시즌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원주 DB와 경기서 8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줄곧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냈다.
특히 1일 부산 KCC와 경기에서는 44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평균 25.3점을 뽑아내며 득점 2위에 랭크된 배스는 경기당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이 부문 6위에 올라 있고, 스틸은 5위, 블록은 6위에 자리해 있다. 또 좋은 타이밍에 정확한 패스를 공급해 주는 등 동료와 연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t는 하윤기, 허훈, 문성곤 등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도 배스 덕분에 강팀의 면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
kt가 상대하는 서울은 5승 22패로 리그 꼴찌다. 10개 팀 중 유일하게 1할대 승률이다.
삼성은 핵심 선수 코피 코번이 종아리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도 악재다. 이정현이 분전하고 있지만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편 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안양 정관장은 4일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오마리 스펠맨의 대체선수로 영입한 로버트 카터가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정관장은 일단 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타 팀들의 경계 1순위가 된 카터에게 가해질 집중 견제를 생각한다면 또 다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밖에 리그 선두 원주 DB를 꺾고 기세가 올라 있는 고양 소노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