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클린스만호, 조기 16강 확정 놓고 요르단과 맞대결

2024.01.18 14:32:43 11면

대한민국,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E조 2차전 진행
조기에 16강 확정 해야 주전 선수들 휴식 줄 여유 생겨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조기 16강 확정을 놓고 요르단과 맞붙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클린스만호는 다행히 바레인과 1차전을 3-1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첫발을 뗐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은 조별리그 E조서 1위 요르단(승점 3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승점 차는 없지만 골득실(요르단 +4, 한국 +2)에서 순위가 갈렸다.

 

요르단을 상대로도 승점 3점을 따낸다면 한국은 조 2위까지 주는 16강 진출 티켓을 조기에 확보하게 되는데다 조 1위로 16강이 오르게 될 가능성도 매우 커진다.

 

이번 대회 우승까지 바라보는 한국은 2차전에서 승리해야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서는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여유가 생긴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야하는 이유는 또 있다. 조 2위로 올라가면 결승까지의 여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약 한국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돌입하면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8강에서 호주, 4강에서 일본을 상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두 버거운 상대들이다.

 

 

또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차가 확실한 한국은 경고 누적으로 인한 변수를 미리 차단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한국은 1차전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등 총 5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경고 두 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시안컵 규정이다.

 

하지만 이 규정을 거꾸로 활용해 2차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게 되면 16강 토너먼트를 경고 없이 시작할 수 있다.

 

경고는 8강전까지 누적되며 4강부터 없어진다.

 

한국이 요르단과 경기에서 빠른 시간에 승부를 결정 지어야 ‘카드 청산’이 수월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요르단(87위)과 상대 전적에서 3승 2무 무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요르단은 왼쪽 윙백 마흐무드 알마르디, 오른쪽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를 앞세운 빠른 측면 공격이 위협적이다. 아시안컵 첫 경기를 4-0 대승으로 장식하며 사기가 올라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알마르디는 발이 빠른 데다 안쪽으로 들어오며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이 좋다.

 

슈팅이 좋아 스스로 마무리 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대회 첫 경기였던 타지키스탄전에서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만든 ‘원더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작성하며 요르단의 4-0 완승에 앞장섰다.

 

역시 타지키스탄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2골을 책임진 알타마리는 요르단 선수 중 유일하게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다. 팀 내 위상을 놓고 보면 ‘요르단 손흥민’이라 할 만하다.

 

알타마리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 몽펠리에에 입단해 15경기 3골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도 상대의 측면 공격에 몇 번 실점 위기를 맞은 한국으로서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상대다.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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