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1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사전경기로 진행되는 쇼트트랙에서 278점 획득을 목표로 설정했다.
경기도는 2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빙상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리는 대회 빙상 쇼트트랙 종목에 총 128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앞서 열린 대회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 35개, 은 28개, 동메달 30개 등 총 93개의 메달을 수집하며 227점을 획득한 경기도는 187점을 올린 ‘라이벌’ 서울특별시(금 14·은 20·동 15)를 누르고 선두를 꿰찼다.
경기도는 쇼트트랙에서 270여점을 따내 1위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제104회 대회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3관왕에 올랐던 ‘여자 쇼트트랙 샛별’ 김길리(성남시청)는 이번 대회에서 실업팀 선배들과 메달 경쟁을 펼친다. 성남시청에 합류한 뒤 눈부신 성장을 이룬 김길리는 이번 대회 유력한 4관왕 후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일부 500m와 1500m, 3000m 릴레이에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하며 지난해 여일부 3000m와 3000m릴레이에 출전해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던 김혜빈(화성시청)도 다관왕을 노린다.
남일부에서는 지난 대회 500m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김다겸(성남시청)과 3000m 챔피언 홍경환(고양시청)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밖에 제104회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던 김도희(성남 서현중)와 김도연(부천 시온고)은 각각 여중·고등부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제104회 대회 여고부 5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서수아(고양 화정고)도 금빛 레이스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앞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종목점수 22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기도 빙상은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종목우승 21연패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경기도 빙상 선수단을 이끄는 정기훈 총감독(경기도빙상연맹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기량이 좋다. 쇼트트랙에서 278점 정도의 점수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라면서 “특히 김길리가 뛰어난 성장을 했고, 컨디션도 매우 좋다. 이번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제104회 전국동계체전에서 대한민국 체육 역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 20연패를 달성한 경기도는 올해 21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