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창원 LG와 치열한 접전 끝에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쳤다.
kt는 28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홈경기에서 68-71, 3점 차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22승 13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78-116으로 패한 서울 삼성(23승 13패)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LG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날 kt 패리스 배스는 11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하윤기(25점·7리바운드), 정성우(13점·5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배스와 하윤기의 2점슛이 연달에 림에 꽂히며 1쿼터 포문을 연 kt는 LG 이승우와 후안 텔로, 이재도를 막는데 고전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고 22-21로 불안한 리드를 점하며 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 잦은 턴오버를 범하며 LG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쿼터 시작 18초 만에 LG 이승우에게 3점슛을 허용한 kt는 배스의 턴오버에 이은 최창진의 파울로 상대 이승우에게 자유투 2점을 내줘 22-26으로 끌려갔다.
이후 배스가 다시 한 번 턴오버를 범하며 LG 이관희에게 3점슛을 내준 kt는 좀처럼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9-3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 돌입한 kt는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36-44로 뒤진 상황에서 문성곤의 3점슛이 터지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kt는 최성모의 스틸로 맞이한 속공에서 배스의 화끈한 덩크슛이 터지며 41-44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kt는 저조한 야투 성공률과 턴오버로 인해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49-54로 4쿼터를 맞이했다.
양 팀의 승부는 4쿼터 들어서 더욱 불이 붙었다. kt는 54-58에서 LG 유기상, 이재도에게 각각 2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배스가 2점을 뽑아낸데 이어 장성우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59-62로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종료 1분여를 앞두고 정성우와 하윤기가 각각 2점을 획득해 68-69, 1점 차까지 격차를 좁힌 kt는 장성우와 문성곤이 연달아 5반칙 퇴장을 당하며 LG에게 자유투를 내줬고 그대로 패했다.
한편 kt는 이날 3576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2021년 수원특례시로 연고지를 이전한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