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이후 4·10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분당경찰서는 성남 중원 지역구 출마예정자인 이석주 씨의 여성 수행비서 A씨로부터 현 부원장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지난 24일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경찰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부원장은 지난달 29일 성남시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이 씨와 A시에게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다음 날 현 부원장은 A씨에게 전화를 10여 차례 하는 등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확산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이번 사안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친이재명계인 현 부원장은 비이재명계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 중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결국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현 부원장에 대한 경찰 출석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