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군포 수리고)이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채운은 1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8.50점을 얻어 알레산드로 발비에리(미국·84.75점)와 류세이 야마다(일본·83.00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이채운은 앞서 열린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예선에서 89.50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오른 이채운은 결선 1차 레이스에서 87.25점을 받아 1위에 오른 뒤 2차 레이스에서도 88.50점으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3차 레이스에서 맨 마지막 순서로 나온 이채운은 앞서 경기를 치른 9명의 선수들이 모두 자신의 2차 레이스 점수보다 낮아 금메달이 확정되자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팬 서비스를 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빙상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는 김지니-이나무 조(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지니-이나무 조는 피겨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4.37점, 예술점수(PCS) 37.78점, 합계 82.15점으로 3위에 오르며 종목 점수 3점을 받았다.
김지니-이나무 조는 이어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과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김한겸(서울 한광고)과 신지아(서울 영동중)가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이 종목 총점 13점으로 미국(12점)과 캐나다(9점)를 꺾고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싱글 김한겸은 기술점수 70.18점, 예술점수 67.20점, 감점 1점, 합계 147.45점으로 1위에 올랐고 여자 싱글 신지아도 기술점수 74.44점, 예술점수 63.04점, 합계 137.48점으로 1위에 자리했다.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한 대한민국은 금 7개, 은 6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의 메달로 이탈리아(금 11·은 3·동 4)와 독일(금 9·은 5·동 6)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