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혜정(고양시청)이 제34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조직위원회는 1일 “올 해 최우수선수로 박혜정을 선정하는 등 대상과 우수상, 특별공로상 등 부문별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박혜정은 지난 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kg급에서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당시에는 +75㎏급)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한국 선수로는 13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또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1인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서정(체조), 이다솜(태권도)과 함께 우수상을 받게 됐다.
여자 수영 유망주 김승원(용인 구성중)은 김민주(유도). 김예림(스켈레톤), 김태희(육상), 오예진(사격) 등과 함께 신인상을 수상한다.
올 해 대상은 2023년 경기체육 홍보대사로 위촉된 신유빈(대한항공)이 받는다.
신유빈은 지난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전지희와 한 조로 출전해 한국 탁구에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사했다.
신유빈은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에서 2015년 꿈나무상, 2021년 신인상을 받고 이번에는 대상까지 받게 됐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특별공로상을 받고 공로상은 황정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이 수상하며 지도자상은 성지현 배드민턴 국가대표 코치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열린다.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여성체육 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한 한국 최초의 여성 스포츠 시상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