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선박을 이용한 귀성・귀경객과 해양관광객 등 바다를 찾은 국민은 37만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36%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21건으로 전년 47건 대비 약 55%가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중 여객선 이용객은 19만여 명으로 25%, 섬과 섬을 왕래하는 도선 이용객은 10만여 명으로 42%, 유람선 이용객은 4만여 명으로 39% 증가했다.
특히 낚시어선을 이용한 국민은 4만여 명으로 95%나 증가했다.
바다 이용객의 증가 원인은 감염병 주기적 유행(엔데믹)으로 인한 귀성・귀경객이 늘어나고 비교적 양호했던 해상기상과 예년보다 높은 기온 때문인 것으로 해양경찰청은 분석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이번 설 연휴동안 특별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 지난달 24일부터 유람선과 도선 및 각 해역의 취약지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설 연휴 기간인 2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비상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매일 해양치안 상황을 점검했다.
또 여객선과 도선 운항항로 그리고 낚시어선 주 조업지 등에 경비함정을 전진 배치해 근접감시했으며 항공순찰을 강화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사고 대응을 위한 선제적 안전 조치를 취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해양 선박사고는 총 14건으로 전년 38건 대비 대폭 감소(63%)했고,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도 없었다”며 “선제적 안전관리 실시와 더불어 국민들도 해양경찰의 안전관리 활동에 잘 따라줬다. 앞으로도 바다 방문 시 해양 안전수칙을 준수해 전하고 즐겁게 바다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