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설공단, 7년 만에 만난 생명의 은인…특별한 인연 눈길

2024.02.25 13:58:09 14면

 

인천시설공단 인천청소년수련관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갑작스럽게 쓰러졌던 회원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직원이 7년 만에 감동의 재회를 했다.

 

25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 50대였던 수강생 지 씨는 수영장 내 탈의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체육 강습을 담당하던 공단 직원 김재형 주임이 이를 목격하고 급히 달려가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김 주임은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 씨의 상태를 계속 주시하며 곁을 지켰고, 지 씨는 구급대원에게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주임의 침착하고 빠른 대처 덕분에 지씨는 의식을 회복하고 지금까지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 특별한 사연은 지 씨의 남편 김영천씨에 의해 7년 만에 알려졌다.

 

김영천씨는 “그동안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으나, 집사람을 간호하는데 바빠 여건이 되지 못했다”며 “다행히 아내도 많이 회복돼 가고 있고, 저도 올해부터 수련관에 수영을 오게 되면서 다시 김재형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신속한 대처로 집사람 생명을 살려주신 은인”이라며 “이렇게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공단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재형 주임의 공로를 인정해 오는 3월 25일 창립기념일에 특별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유정희 기자 tally3@naver.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