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홈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했다.

안양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성남FC와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6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던 안양은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안양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단레이, 유정완을 세웠고 미드필더는 이재용, 김정현, 최규현, 마테우스로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주현우, 이창용, 김영찬, 이태희로 꾸렸으며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한편 이에 맞서는 성남도 이정협과 류준선을 전방에 배치한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중원은 크리스, 정원진, 한석종, 가브리엘을 세웠으며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정승용, 김주원, 조성욱, 박광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안양은 경기시작 1분 만에 상대의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갔다.

성남 정원진이 수비 상황에서 헤더로 걷어내려 했던 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안양 이태희에게 패스처럼 연결됐고, 이태희가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공을 투입했다. 이를 이어받은 유정완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른 시간 득점을 뽑아낸 유정완은 올 시즌 K리그1·2를 통틀어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성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7분 가브리엘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전반 9분에는 류준선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리드를 유지하던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성남의 실수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1골 더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성남의 공격을 끊어낸 안양은 마테우스가 전방으로 길게 공을 보내며 역습을 노렸다. 이 공을 처리하려 하프라인 근처까지 올라온 성남 유상훈 골키퍼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으며 안양이 득점 기회를 잡았고, 이를 단레이가 가로챈 뒤 빈 골문으로 차 넣어 2-0이 됐다.

이후 후반전에 돌입한 안양은 성남의 반격을 막아내고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한편 안산 그리너스FC는 같은 날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FC와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안산은 전반 13분 이규빈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데뷔골을 쏘아 올리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35분 경남 원기종에게 동점골을 먹힌 안산은 후반 37분에도 원기종에게 역전 헤더골을 허용하며 그대로 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