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봄 배구 확정

2024.03.10 17:38:47

OK금융그룹, 대한항공에 세트 점수 3-2 승리
승점 57점으로 3년 만에 자력으로 리그 3위

 

프로배구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이 3년 만에 자력으로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인천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2(25-21 20-25 25-20 22-25 15-1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0승 15패, 승점 57점이 된 OK금융그룹은 4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50점16승 18패)과의 승점 차를 7점 차로 벌렸다.


OK금융그룹은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현대캐피탈이 전승을 거둬 승점 6점을 따내더라도 순위가 뒤바뀌지 않아 3위를 확정지었다.


OK금융그룹은 또 현대캐피탈이 12일 서울 우리카드 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고 패할 경우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된다.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기더라도 15일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지 않는다.


V리그에서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이하일 때만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진 이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이 5세트 블로킹으로 마지막에 웃었다.


4-3에서 박원빈과 신호진이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해결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오픈 득점과 송희채의 서브 득점으로 9-4로 달아나며 OK금융그룹은 승리를 예약했다.


레오(31점)와 신호진(19점)이 50점을 합작했다. 레오는 특히 강력한 서브 에이스 7개로 대한항공의 리시브를 무너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한항공은 팀 공격 성공률과 블로킹 수에서 앞서고도 OK금융그룹보다 9개 많은 범실(27개)로 주저앉았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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