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 태극마크 탈환 도전

2024.04.03 13:12:14 11면

대한빙상경기연맹, 5~7일·11~12일 국가대표 1·2차 선발전 진행
합계 점수 상위 8명 태극마크, 3명까지 국제대회 개인 출전 자격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국가대표 복귀를 노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을 잇따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연맹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리는 1차 대회에서 500m와 1000m, 1500m 등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선수들의 순위를 매긴 뒤 남녀 상위 24위까지 2차 대회에 진출권을 준다.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되는 2차 대회도 500m와 1000m, 1500m를 진행하며 1, 2차 대회 점수를 합해 남녀 상위 각 8명씩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이중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3명에게만 주어진다.


여자부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쇼트트랙 월드컵 세계 챔피언인 ‘신흥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자동으로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가운데 남은 두 장의 개인전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2023~2024시즌 개인 훈련을 이유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최민정은 지난 2월 열린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일반부에서 개인종목인 500m와 1500m 우승에 이어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다.


최민정은 심석희(서울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박지윤(서울시청), 이유빈(고양시청) 등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과 태극마크를 놓고 경쟁한다.


남자부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충돌 논란을 빚은 박지원(서울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이 다시한번 격돌한다.


쇼트트랙 남자 세계 챔피언 박지원은 그동안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동계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시즌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낙마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다.


박지원은 내년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노리고 있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하면 복무 문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진다.


당초 박지원은 새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될 기회가 있었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박지원은 2023~2024시즌에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주가를 올렸다.


그는 지난 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새 시즌 대표팀 자동 승선을 노렸으나 황대헌에게 연달아 반칙을 당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박지원은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고도 태극마크 경쟁을 원점에서 시작하게 됐다.


박지원의 국가대표 선발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단기전이 변수가 많이 발생하고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박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 때 황대헌의 반칙으로 펜스에 심하게 충돌하면서 목 부위와 왼팔을 다쳐 성치 않은 몸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박지원과 맞설 황대헌은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충돌에 고의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가대표 선발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박지원과 황대헌 외에도 국제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고려대), 이정민(한국체대), 김태성(성남시청) 등도 태극마크를 노리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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