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뒷담화해?” 고무망치로 동네 후배 폭행한 10대 검거

2024.04.04 14:11:03 7면

말다툼 벌이다 인근에 있던 고무망치로 홧김에 범행
피해자 신고로 경찰 출동…구속 여부 신중 검토 중

 

자신을 뒷담화 한다는 이유로 고무망치로 동네 후배를 폭행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4일 특수상해 혐의로 10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 15분쯤 화성시 장지동 거리에서 10대 B군의 머리 등을 고무망치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관계로, B군이 자신을 뒷담화 한다는 소문을 들은 A군은 그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이 사용한 고무망치는 인근에 있던 아이스크림 가게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은 폭행을 당한 직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B군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청소년인 만큼 구속 여부는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안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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