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나태근 후보, 민주 윤호중 후보에 ‘K1 국가데이터센터’ 공약 공개질의

2024.04.08 14:32:50

 

나태근(국힘·구리) 후보가 8일 윤호중(민주·구리) 후보의 공약 해명기사에 대해 공개질의했다.

 

나 후보에 따르면 윤호중 후보는 지난 6일 구리시 ‘아천동 석유비축기지(K1)에 국가통합데이터 센터 유치’와 관련해 지역의 우려가 섞인 보도기사가 나오자 윤 후보 측의 해명 보도가 있었다.

 

해명한 주요 내용은 ▲K1에 설치되는 국가통합데이터센터는 아차산과 한강 밑의 깊숙한 암반층에 만들어져 전자파, 열섬 등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 ▲인근 한강물을 냉각재로 활용하기에 주민들의 불편은 매우 낮고, 필요한 특고압 전력에 대해 고효율 친환경 발전시설들을 활용해 K1기지 내에서 확보하기에 외부 전력 수급이 필요 없다는 점 ▲국가의 중요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 첨단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다.

 

나 후보는 이에 대해 첫째, 특고압 전력을 친환경 발전시설로 자체 생산한다 하셨는데, 데이터센터 1개당 연간 전력 사용량은 평균 25GWh로, 4인 가구 6,000세대 사용량과 맞먹는 용량이다.

 

통상 친환경 발전이라 함은 대표적으로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있으나 태양광발전은 주간에만 사용 가능하므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라도 풍력 등 24시간 발전이 가능한 시설로 해야 한다. 탐라해상풍력단지의 경우 1기당 연간 발전량은 3MW로, 이를 환산하면 8,333기의 풍력발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떤 친환경 발전으로 어떻게 전력을 수급할 계획인가?

 

둘째, 전자파는 서버 기자재에서도 발생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특고압 전력에서 나오는 전자기파이다. 또한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무정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아무리 친환경 발전으로 전력량을 충족한다 해도 친환경 발전의 최대 단점인 기후에 따른 발전량 편차로 인해 특고압선 설치는 필수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전자기파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셋째,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으로 고가의 서버를 필요로 하는 회사가 원격으로 서버와 논리적 데이터 공간을 호스팅 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데이터센터의 유치가 곧 기업유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 일자리 창출 또한 데이터센터의 보안 문제와 전문적 업무로 인해 매우 극소수의 운영관리자만이 상주하게 된다. 그렇다면 자족도시를 만들 만큼의 일자리 창출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라며, 윤 후보에 대해 3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신소형 기자 ssh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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