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국내 랭킹 2위 박소현(세계랭킹 301위)과 5위 구연우(468위·이상 성남시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항전 빌리진킹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경기에 출전한다.
김정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은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리는 2024년 빌리진킹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대회에서 플레이오프행 티켓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한국과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대만, 인도, 뉴질랜드, 퍼시픽 오세아니아까지 6개 팀이 출전해 풀 리그로 순위를 정한다.
상위 2개국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하위 2개 팀은 지역 2그룹으로 강등된다.
빌리진킹컵은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파이널스와 그 직전 단계인 파이널스 진출전(Qualifiers), 또 파이널스 진출전에 나갈 팀을 정하는 플레이오프, 지역별 1, 2그룹 순으로 나뉜다.
한국은 지난해 4월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에서 일본에 이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11월 브라질과 플레이오프에서 0-4로 져 다시 지역 1그룹으로 내려왔다.
한국 여자 테니스가 이 대회 지역 예선을 통과한 것은 대회 명칭이 페드컵이었던 1998년 이후 지난해가 25년 만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박소현과 구연우를 비롯해 국내 여자 1위 장수정(241위·대구시청), 김다빈(682위·강원도청)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한국은 인도, 대만, 뉴질랜드 등과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세계 랭킹 7위 정친원 등 세계 랭킹 60위 이내 선수 4명이 포진한 중국은 이번 대회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