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이후 4·10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검찰에 넘겨질 전망이다.
성남중원경찰서는 9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된 현 부원장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 부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성남시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당시 성남중원 민주당 예비후보 이석주 씨와 그의 수행비서인 여성 A씨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 부원장은 이 씨와 A씨에게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다음 날 현 부원장은 A씨에게 전화를 10여 차례 하는 등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확산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이번 사안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월 24일 현 부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 부원장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부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성남 중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지난 1월 16일 “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