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일중이 올 시즌 첫 대회인 2024 전국 춘계남녀하키대회에서 남자중등부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성일중은 10일 강원도 동해시 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중부 결승전에서 이경민의 해트트릭과 이현우의 멀티골에 차문교의 쐐기골이 더해지며 경북 월성중을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일중은 2017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성일중을 우승으로 이끈 한성빈은 대회 남중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20골을 기록한 이경민은 득점상을 수상했으며 한기문 성일중 코치는 지도상을 받았다.
성일중은 이날 1쿼터 시작 1분여 만에 차문교의 패스를 받은 이현우가 필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1쿼터 11분쯤 월성중 최진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2분 만에 상대 주준현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월성중을 강하게 몰아붙인 성일중은 2분 만에 이현우의 필드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쿼터 10분여가 지날 때 얻은 페널티 코너 기회에서 이경민이 재역전골을 뽑아내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성일중은 2분여 뒤 월성중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차문교가 필드골을 터뜨려 4-2로 달아난 채 전반을 마쳤다.
성일중은 3쿼터 시작 2분 만에 이경민이 월성중 골문 앞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 스트로크를 얻어낸 뒤 직접 골까지 연결시켜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성일중은 4쿼터 7분쯤 페널티 코너 위기에서 월성중 차송윤에게 1골을 내주며 5-3으로 추격을 허용한 데 이어 10분쯤 페널티 스트로크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이선균의 슈퍼세이브로 2골 차 리드를 지켰다.
위기를 넘긴 성일중은 1분여 뒤인 4쿼터 11분쯤 잡은 페널티 스트로크 기회에서 이경민이 골을 성공히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전날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는 성남 이매고가 충남 아산고에 0-1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