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에서 상승세를 타며 나란히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FC안양과 수원 삼성이 선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에 안양을 상대한다.
안양이 수원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2위 수원과 선두 안양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최근 정규리그 3연승에 이어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도 승리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은 18일 현재 5승 2패, 승점 15점이며 안양은 올 시즌 개막후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행진으로 K리그 25개 팀을 통틀어 현재까지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수원은 최근 충북청주FC, 전남 드래곤즈, 김포FC를 차례대로 잡으며 단숨에 2위까지 도약했다.
수원이 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한 것은 2020시즌(K리그1 22~24R) 이후 약 4년 만이며, 이번에 안양을 잡는다면 2018시즌(K리그1 6~9R) 이후 약 6년 만에 4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올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는 수원은 이번 안양전에서 파죽의 4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최근 수원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선수는 스트라이커 김현이다.
김현은 수원이 3연승을 거둔 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수원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이에 맞서는 홈팀 안양은 직전 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는 마테우스, 홍창범, 단레이, 김정현이 연달아 득점하며 4-3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안양의 상승세에는 브라질 듀오 마테우스와 단레이의 활약이 눈에 띈다.
마테우스는 현재 팀 내 득점 1위(4골)와 도움 공동 1위(2도움)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양은 특히 마테우스가 개막 후 초반 2경기를 제외하고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동안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또 단레이는 팀 내 득점 2위(3골)과 도움 공동 1위(2도움)를 기록 중인데, 4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안양은 마테우스와 단레이의 매서운 발끝으로 수원 전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안양과 수원은 2022시즌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이후 약 2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당시 수원이 1승 1무를 거두며 수원은 K리그1에 잔류했고, 안양은 승격이 무산됐다.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안산 그리너스FC는 김포와 홈에서 맞붙는다.
안산은 K리그2 13개 팀 중 최소 실점 공동 2위(6골)에 올라 있지만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해 리그 2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젊은 선수층을 바탕으로 강력한 공격축구를 펼치고 있지만 6경기 6득점으로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안산으로선 리그 최하위 김포(승점 5점1승 2무 3패)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안산과 김포의 경기는 21일오후 2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성남FC는 20일 오후 4시30분 충북청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