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행복주택' 사업 백지화로 막내렸다!"

2024.04.22 15:50:54

송화리·현화리·이충동·신장동 4곳
소규모주택 건립, 전면 백지화 결정

 

평택도시공사가 노인·신혼부부·사회초년생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행복주택 공급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특히 행복주택 공급사업은 정장선 평택시장의 공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공사는 정장선 시장 민선 7기 취임 직후 2018년에 관내 노인·신혼부부·청년 등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성 확보 및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행복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사는 ‘송화리·현화리·이충동·신장동’ 4곳에 행복주택을 건립, 2019년~2022년 순차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사는 지난 2019년 6월 브레인시티, 평택호관광단지 등 대규모 단지 개발로 자금 소요 증가와 조성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돌연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2018년 기본계획 수립은 물론, 후보지(토지)까지 선정됐던 송화리·현화리·이충동 행복주택 건립사업이었지만, 공사 측은 자금 여력 확보 후 재검토하겠다며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평택도시공사 전략기획처 한 관계자는 “지난 2019년도 정장선 시장에게 보고한 후 사업을 중단했다”며 “현재 임대주택 공급사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정 시장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을 위해 소규모주택을 건립해 임기 내 입주까지 완료하겠다고 ‘공수표’만 날린 셈이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정장선 평택시장의 공약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공약사업 재점검을 철저히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당시 추진했던 송화리 행복주택은 ‘공사원가 상승·공실 발생 우려·현금흐름 위축’ 등의 이유로 중단됐고, 현화리 행복주택은 ‘토지 가치 하락’, 이충동 행복주택은 ‘복지관 부지 검토 중’, 신장동 행복주택은 ‘파출소 이전부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송화리 행복주택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사업계획까지 승인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시민들은 “정장선 평택시장은 헛공약과 공수표만 날린 사업들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송화리·현화리·이충동 3곳 사업비가 총 170억 원이었는데, 이는 평택시가 길거리에 쏟아붓고 있는 조경 예산에 비하면 정말 쥐꼬리만 한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박희범 기자 hee69b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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