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학교 안전사고율 수년 사이 대폭 증가

2024.04.24 16:59:57 6면

2022년 비해 건수 1만 911건(47.4%) 증가
같은 기간 학폭 비율도 149건(49.8%) 증가

 

경기도 내 학교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최근 수년 사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공제회가 5년 전인 지난 2019년 한해 학교안전사고로 지급한 요양급여, 장해급여, 유족급여 등 공제급여는 2만 2792건에 68억 8700만 원이다.

 

공제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공익 특수 법인으로 학교안전사고 예방 활동과 함께 사고로 인한 피해,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상·지원하는 업무를 한다.

 

학교안전사고 공제급여 건수와 금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2020년 8745건·58억 9600만 원, 2021년 1만77건·56억 4200만 원으로 확 줄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2022년 2만 3006건·86억 2200만 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왔고, 지난해에는 3만 3917건·100억 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에 비해 학교안전사고 건수는 1만 911건(47.4%), 공제급여는 14억 5400만 원(16.9%)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과 비교해서는 건수는 1만 1125건(48.8%), 공제급여는 31억 8900만 원(4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학교폭력도 늘었다.

 

공제회는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학교장 또는 피해 학생 측이 필요한 경우 치료비, 심리상담비 등을 공제회가 우선 부담하고 이후 가해 학생 보호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한다.

 

이런 식으로 공제회가 지원한 치료비 현황을 보면 2019년 153건·1억 4800만 원, 2020년 153건·1억 2400만 원, 2021년 120건·1억 300만 원, 2022년 150건·1억 8900만 원 등 4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지난해 299건·3억 46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2022년에 비해 건수는 149건(49.8%), 치료비는 1억 5700만 원(83.1%) 증가했다.

 

최병호 도학교안전공제회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비대면 수업 등으로 학교생활을 하지 않다가 이후 학교 활동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사고와 학교폭력도 같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이보현 기자 lbh7264@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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