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 놀이’ 사라지나…학교 앞 보도·차도 선 ‘쫙’ 긋는다

2024.04.24 17:00:37 6면

스쿨존 어린이 사고 발생시간은 주로 하교시간(52.7%)
학생과 차량 동선 겹치지 않게 조치하는 등 안전 박차
“안전환경 조성에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 동참해주길”

 

경기도 내 학교 안팎에 보도와 차도가 완전히 분리돼 차량과 학생의 동선이 겹치지 않아 보다 안전한 학교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차선도색 등도 실시돼 ‘민식이법 놀이’ 등 스쿨존 사고에 대한 적절한 예방책이 세워질 전망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이러한 내용의 학교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와 함께 학교안전인프라 조성,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내용은 안전한 통학로 조성, 외부인 출입관리 강화, 재난대응책 구축, 교직원 대상 다양한 법률서비스 지원 등이다.

 

특히 안전한 통학로 조성은 최근 스쿨존 교통사고가 하교 시간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그 필요성이 더욱 대두된 바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도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보행 중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600여 건이다.

 

전체 사고의 절반이 넘는 316건(52.7%)이 하교 시간인 오후 2~6시 사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통학로 교통안전지도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차선도색·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등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강화 시범사업을 확대하며 학교 주변 교통안전시설물 등도 정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외부인 출입관리 강화를 위해 학교안전지킴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외부인 출입관리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추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학생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교원보호공제 가입 안내 등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지원해 교사의 안전한 교육활동을 보장한다.

 

또 학교안전사고 예방교육 강화하고 캠페인 등을 펼쳐 전년 대비 더욱 활발하게 안전교육을 운영해 내실있는 학교 안전 정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배영환 도교육청 학교안전과장은 “학생의 안전 확보와 교육활동의 보호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의 핵심”이라면서 “더욱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동참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이보현 기자 lbh7264@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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