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슈가글라이더즈(SK 슈글즈)가 핸드볼 H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7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한 발 다가섰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27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1차전에서 강원 삼척시청을 34-26, 8골 차로 대파승리했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남은 2, 3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는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SK 슈글즈와 삼척시청의 챔피언전 2차전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SK는 이날 강경민이 혼자 12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송지은(5골)과 유소정(4골)도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2017시즌 챔피언 등극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 전에 직행한 SK 슈글즈는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삼척시청을 맞았다.
SK 슈글즈가 지난 18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일주일 넘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반면 정규리그 4위 삼척시청은 23일 3위 서울시청과 준플레이오프, 25일 2위 경남개발공사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느라 체력 소모가 많았다.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운 SK는 전반부터 스피드가 좋은 강경민을 앞세운 속공으로 삼척시청을 공략했다.
전반 시작 2분여만에 송지은의 슛으로 포문을 연 SK 슈글즈는 강경민의 빠른 속공과 송지은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중반 강경민의 연속 득점과 강은혜, 송지은, 유소정의 득점이 가세한 SK 슈글즈는 골키퍼 이민지의 선방이 더해지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전반 종료 9초를 남기고 강경민의 도움을 받은 송지은의 속공 득점으로 17-12, 5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SK 슈글즈는 강경민, 최수민, 유소정, 강은혜가 번갈아 가며 삼척시청의 골망을 흔들며 경기종료 15분23초를 남기고 28-16, 12골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