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와 연장 접전 끝에 2연승을 거뒀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10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4승 1무 21패, 승률 0.400이 된 kt는 8위 한화 이글스(14승 20패·승률 0.412)와 0.5경기 차를 유지하며 리그 9위를 지켰다.
이날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동안 홈런 1개 포함 2안타, 1볼넷을 허용하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점만 내주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쿠에바스는 6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며 호투했고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도7회까지 홈런 1개 포함, 2피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으로 맞섰다.
기선은 kt가 잡았다.
1회말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4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러나 kt는 5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1스트라이크에서 후라도의 2구 144㎞의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포를 쏘아올려 1-0으로 앞서갔다. 박병호의 시즌 2호 홈런.
kt 선발 쿠에바스는 2회 키움 변상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이후 큰 위기 없이 6회까지 마무리했지만 7회 2사 후 송성문에게 초구 커터를 얻어맞아 우월 솔로포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t는 8회 손동현, 9회 박영현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려 키움 타선을 막아냈고 결승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10회초 무사 1, 2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긴 kt는 10회말 황재균의 좌전안타와 김병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신본기가 삼진으로 돌아선 뒤 천성호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 3루로 바뀌었고 천성호의 2루 도루에 이어 강백호가 키움 김동혁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로하스가 0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김동혁의 3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끝내기 적시타를 뽑아내 길었던 승부를 결정지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