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 9조 원 넘겼지만...쿠팡, 7분기 만에 적자 전환

2024.05.09 15:54:09

영업이익 61% 감소...당기순손실 기록

 

쿠팡이 올해 1분기 매출 9조 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이 61% 줄어들며 당기순손실을 기록, 7분기 만에 적자전환했다.

 

쿠팡은 1분기 매출이 9조 4505억 원(71억 1400만 달러·분기 평균 환율 1328.45원)으로 전년 동기(7조 3990억 원·58억 53만달러) 대비 28% 증가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1억 원(40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362억 원(1억 677만 달러)과 비교해 61% 감소했다. 영업익 감소는 지난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 흑자전환 이후 처음이다. 또한 쿠팡은 1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쿠팡이 당기순손실을 낸 것은 지난 2022년 2분기(-952억원) 이후 처음이다. 

 

쿠팡의 영업이익 감소에는 파페치에서 발생한 손실이 포함됐다. 파페치 1분기 매출(3825억 원·2억 8800만 달러)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 680억 원이다. 쿠팡은 지난 1월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했으며 이번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8조 6269억 원(64억 9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7조 2176억 원) 대비 20% 늘었다.

 

다만 활성 고객수 및 성장사업 매출은 증가세다. 

 

분기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활성 고객은 2150만 명으로 전년(1860만 명) 대비 16% 늘었다. 활성 고객당 매출(원화 기준)은 41만 8460원(315달러)으로 1년 새 3% 늘었다. 매출총이익은 2조 5625억 원(19억 29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36% 불어났다.

 

성장 사업 매출은 파페치 편입에 힘입어 8236억 원(6억 20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1813억 원) 대비 4배 이상 뛰었다. 쿠팡이츠·파페치·대만 사업 등 성장 사업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70억 원(1억 86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4배 확대됐다. 여기에는 파페치 조정 EBITDA 손실분 411억 원(3100만 달러)이 포함됐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실적은 고객 경험과 운영 탁월성을 위한 쿠팡의 노력이 반영됐다”며 “5600억 달러 규모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 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고객 와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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