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독주 체제를 갖출 기회를 잡았다.
안양은 오는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2라운드에 경남FC를 상대한다.
안양은 13일 현재 6승 3무 1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리그 2위 수원 삼성(6승 1무 4패·승점 19점)과는 승점 2점 차다.
이번 라운드에 안양이 승점 3점을 챙기면 수원과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진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성남FC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이후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가던 안양은 지난 4월 21일 홈에서 열린 수원과 8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져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선두 자리까지 수원에 빼앗겼다.
그러나 안양은 지난 달 28일 열린 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방문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4일 충남아산 전, 12일 김포FC 전에서 잇따라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시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안양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동안 수원이 하위권인 성남과 천안시티FC에 1-2, 0-1로 연패를 당한 덕분에 선두자리를 되찾으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안양은 이번 라운드에 수원이 휴식을 취하면서 경남 전 승리시 독주체제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
안양은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중인 마테우스와 김운, 단레이 삼각편대가 최근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K리그2 13개 구단 중 서울 이랜드와 함께 최소실점(10골) 공동 선두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안양이 상대할 경남은 3승 3무 4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안양에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안양은 경남과 통산 전적에서 6승 6무 15패로 절대적인 열세인데다 2022년 8월 8일 3-2 승리 이후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을 기록중이다.
안양이 내년 시즌 1부리그로 직행하기 위해서는 천적으로 분류된 경남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안양은 마테우스, 김운, 단레이 삼각편대 외에도 최근 2호골을 기록한 야고와 마수걸이 골 맛을 본 김정현, 리영직 등의 활약이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수원과 경남에 잇따라 2-1 승리를 거두며 2연승 상승세를 탄 성남은 전남과 방문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3승 4무 3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8위에 올라 있는 성남이 전남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리그 5위 이내 진입도 가능하다.
한편 리그 10위 부천FC1995(승점 12점·3승 3무 4패)는 꼴찌 안산 그리너스FC(승점 8점·2승 2무 6패)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11위 김포(승점 12점·3승 3무 4패)는 5위 충남아산(승점 14점·3승 5무 3패)과 방문경기를 갖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