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교(용인특례시청), 유성온천씨름대회 한라급 우승

2024.05.15 16:14:42 11면

장사결정전서 김무호 3-0 완파
16강부터 결승까지 무패 우승

 

‘민속씨름 한라급(105㎏급) 신흥 강자’ 박민교(용인특례시청)가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통산 4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박민교는 15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김무호(울산 울주군청)를 3-0으로 완파하고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민교는 16강에서 황재원(태안군청)을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제압한 뒤, 8강전에서 한창수(전북 정읍시청)를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박민교는 준결승에서 박정의(MG새마을금고씨름단)를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장사결정전에서 김무호를 만난 박민교는 첫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들어잡채기로 승리를 거둔 뒤 둘째 판에서도 김무호의 들배지기를 버텨낸 뒤 빗장걸이로 상대를 제압해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기세가 오른 박민교는 세번째 판에서 김무호와 함께 수 차례 기술을 주고받은 뒤 들배지기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장사타이틀을 획득했다.


경기 후 박민교는 "그동안 조부모님께서 경기장에 오셨을 때 우승을 한 적이 없었다"며 "이번 대회에 관람 오신 조부모님 앞에서 우승하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교는 올 시즌에만 세 차례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이 종목 최강자의 위치를 지켰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김무호에게 패한 이승욱(용인특례시청)은 박정의와 함께 공동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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