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뜨거운 경기남부…옥석 가리기 본격화

2024.05.23 11:03:24

신규 분양 시장 선점 움직임 가속화
수원 평균 매맷값 比 최대 51% 수준

 

지난 총선 최대 이슈였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으로 인해 경기남부권 부동산 시장이 빠른 회복세에 들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2047년까지 622조 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경기도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판교, 수원 일대에 반도체 생산공장 13개, 연구시설 3개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반도체 공장 운영과정에서 346만 개의 직·간접 고용창출을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직접 투자가 이뤄지는 평택을 비롯해 오산, 화성, 천안 등이 대표적인 핵심 배후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4월 이들 지역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화성 1732만 원 ▲오산 1196만 원 ▲평택 1180만 원 ▲천안 1005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과 수원(1960만 원), 용인(1818만 원)과 비교했을 때 최대 51% 저렴한 가격 수준이다.
 
반도체 공장 건설이 본격화되면 약 193만 명의 직접 고용 창출효과가 기대되며, 인프라 건설 확대로 인한 약 142만 명의 간접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직접투자가 이뤄지는 평택을 비롯해, 오산, 화성과 충청남도 천안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의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구축되는 경기남부권으로 한정하면 오히려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며 주택시장의 매매가도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특히 최근 신규 분양 물량이 집중되었던 평택을 제외하고 오산, 화성, 천안은 신규분양 시장의 미분양 물량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오산은 3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없어 신규 공급이 오히려 필요한 시점이며, 화성은 301가구로 집계됐다. 천안의 경우 1139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존재하지만 2022년 12월 4145가구의 최대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업계전문가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지역에서 기존 고가주택들이 밀집돼 있는 분당·수원·용인을 제외하고 핵심 배후지로 손꼽히는 지역들의 경우 향후 높은 미래가치를 점치고 미리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향후 인프라 개선 및 인구유입에 따른 영향이 큰 신규분양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