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 26일 재개…4년 5개월만

2024.05.23 18:07:08 2면

26~27일 서울서 정상회의 실시
中·日 총리와 각각 회담 일정도
인적 교류 등 6개 분야 협력 논의
“3국 협력 체제 완전한 복원 기대”

 

한·일·중 정상회의가 오는 26일~27일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코로나 팬데믹 등을 이유로 지난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첫째 날인 26일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된다.

 

둘째 날인 27일 오전에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함께 참석해 각각 연설하고 행사에 참석한 3국 경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용산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총 6가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 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이다.

 

김 차장은 “정상들은 이들 분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3국 공동선언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들은 3국 협력의 지역적 범위를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중국·일본과 양자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각각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의 의의에 대해 “한·일·중 세 나라가 3국 협력 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의 대다수 시간이 경제와 민생 관계 및 무역과 산업 공급망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지식재산권을 서로 보호해 가며 투자와 무역을 활성화할 것인가 등과 같은 주제에 많은 시간이 할애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한·일·중 정상의 공동 회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간략하게나마 3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도 하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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