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 소녀가정에 온정을"

2005.01.14 00:00:00

공무원 노조 인천서구지부(지부장 이준기)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인하대학교 동양어문학부에 수시 합격한 소녀가장 돕기에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하모(계산여고 3년·서구 공촌동)양은 지난 2003년 6월 부모가 가출하고 지난해 6월 생계보조를 해주던 언니마저 가출하자 동사무소에서 지급하는 월 21만원 기초생활 수급자 생계보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실질적인 소녀가장인 하양은 지인이 무료 임차해 준 단칸방에서 고교 2년 재학중인 동생과 함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 지난해 8월 인하대학교 동양어문학부에 수시 합격했다.
그러나 합격의 기쁨도 하양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일이었다. 어떻게든 학업을 계속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를 아껴가며 얼마간의 돈을 모았으나 입학금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이런 하양의 딱한 처지를 알고 있는 몇몇 단체가 입학금 일부를 지원해주었으나 입학금, 교재비 등으로는 아직도 많이 모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서구지부 조합원들이 하양 돕기에 적극 나섰다.
서구지부 이준기 지부장을 비롯 조합원들은 모금활동에 나서 현재까지 100여만원을 모금한 상태이며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탈선하지 않고 소녀가장으로 동생과 함께 꿋꿋하고 성실하게 생활하고 있는 하양 돕기에 주민과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서구지부는 지난해에도 단결의 밤 행사 수익금 80만원을 관내 소년소녀가장 8세대에 게 후원했으며 앞으로도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금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후원문의: 공무원노조 인천서구지부(032)560-4988.
김상섭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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