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中공안, 한국외교관 폭행" 주장

2005.01.14 00:00:00

"불 꺼진 상태서 복부등 거리낌없이 구타"
김문수-배일도, "저항 못할 강압적 분위기"
외교부, "외교관 폭행사실 보고받은 적 없어"

김문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중국 쉐라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강제 저지당할 당시의 현장에 주중 한국대사관 총영사와 참사관 등 한국 외교관들이 있었으며, 이들이 중국 공안들에게 폭행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김문수 의원과 배일도 의원은 14일 오전 염창동 한나라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당시 호텔 기자회견장엔 대사관에서부터 동행한 한국 대사관 총영사와 참사관 등 4명의 한국 외교관들이 함께 있었다"고 폭로했다.
배일도 의원은 "이들 한국 외교관들이 중국 공안으로 보이는 괴한들에게 실내등이 꺼진 상태에서 복부 등을 가격당하는 등의 폭행을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이들 괴한들이 대한민국의 외교관들에게 거리낌없이 폭력을 행사했으며, 총영사 등 우리 외교관들이 별다른 저항을 할 수 없는 강압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김문수 의원은 "지난 12일 오전 9시쯤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김하중 주중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김 대사로부터 "'중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의 민감성 때문에 곤란해 할 수 있지만 자신이 잘 처리되도록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12일 낮 중국 전인대 법률위 호광보 부주임과 왕견 위원 등과 오찬을 함께 했으나 이 자리에서도 기자회견을 할 수 없다는 얘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찬이 끝난 뒤 주중 총영사와 함께 승용차 편으로 쉐라톤 호텔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했으며, 이 때까지 기자회견 저지에 대한 우려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다만 "기자회견장에 도착하기 15분전 쯤 중국 공안측이 주중 한국 총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을 취소해 달라는 뜻을 전해왔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국 외교부 쿵취앤 대변인이 "회견저지는 적법한 것이었으며 한국 국회의원들이 사과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사건 직후 중국 북경시 공안국 출입국 관리처 오건설 부국장이 자신들을 찾아와 물리력 동원 등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고 밝혔다.
안광호기자 ah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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