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11곳 상임위원장 선출투표 강행…與 “기승전 이재명 방탄”

2024.06.10 22:00:28

野, 與 ‘법사위 국힘, 과방·운영위 민주’ 협상안 거절
우원식 “안타깝지만 원 구성과 개원 미룰 수 없어”
국힘,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 개최 강력 반발·불참

 

국회 원 구성 마감 시한인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11곳의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를 위한 본회의가 국민의힘 불참 속에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까지 이어진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신들이 제시한 ‘법사위원장은 여당, 운영·과방위원장은 야당’안이 끝내 결렬되자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 개최에 반발했다.

 

본회의에는 민주당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의 야당이 참석했으며 쟁점 상임위인 국회 운영·법사·과방 위원장 등 11곳 상임위원장에 대한 투표를 진행 중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불가피하게 본회의를 소집하게 됐으며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열 수 있도록 기다렸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에 변동이 없어 보여 국회의장으로서 원 구성과 개원을 마냥 미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시각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를 위한 본회의를 강행한 우 의장을 향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도, 국회도 죽었다”며 “이날 본회의는 이재명 방탄, 이재명 수호,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장은 민주당 의총 대변인으로 전락했고 이제 이 나라의 진정한 국회의장은 없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는 우원식도 없다”며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회동 직후에도 “마지막까지 협상안을 고심 끝에 제안했음에도 민주당은 초지일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법사위 운영위, 방송장악을 위한 과방위를 강탈해 움켜쥐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상태”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역시 민주당은 기승전 이재명 방탄 살리기, 언론 방송장악에 혈안이 됐고 국정 발목잡기와 대통령 흠집 내기로 탄핵 정국을 기도하는 음모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의장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협치파괴 책임 있는 국회의장 사퇴하라”, “국회정신 무시하는 이재명 방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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