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 케이블 관리 엉망

2005.01.17 00:00:00

안산시 관내 통신관련업체들이 시의 도로 확장공사에 따른 케이블 선로 이설을 허술하게 하는 바람에 4.5톤 화물차량에 의해 100m 가량의 통신케이블이 끓어지고 가로등과 신호등이 넘어져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 차량 통행 불편을 초래하는 등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단원구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H방송, S이동통신업체 등 7개 업체는 안산시의 도로확장 공사에 따라 한전으로부터 전신주 철거를 통보받고 자사의 각종 케이블 선로를 임시방편으로 가로등에 연결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양모(55·자동차부품 납품)씨가 운전하던 4.5t 화물차량이 단원구청 방향으로 좌회전 하던 중 화물칸에 설치된 호로에 가로등과 가로수에 연결시킨 약 100m 구간의 통신 케이블이 걸리면서 가로등 2개소와 신호등 1개가 넘어지면서 엿가락처럼 휘어졌다.
이 케이블 선로들은 지난해 12월말부터 선로 지중화공사를 위해 초지동부터 세무사 사거리까지 약 1.4km 구간에 걸쳐 임시 설치됐다.
그러나 이날 사고는 통신업체들이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시 화물과 호로 등에 선로가 걸릴 수 있는 위험을 등한시한 채 전주도 없이 도로의 가로수에 약 3m 높이로 걸쳐 가로등 등에 낮고 허술하게 설치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양씨는 “좌회전을 하던중 갑자기 ‘턱’ 하는 소리가 돌아보니 가로등이 넘어져 있었다”며 “차량의 높이는 도로운행에 문제가 없는 3.8m인데 케이블 선로가 너무 낮게 설치돼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H방송 관계자는 “한전에서 전주를 철거하면서 지중화 관로설비 공사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12월경에 이동통신 등 관련업체에서 협의, 케이블선 등을 가로등에 임시방편으로 연결시켜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관기자 kb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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