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철거 예정 건물서 방화 추정 화재…경찰 조사 중

2024.06.13 16:26:27

“검은 연기 난다” 신고 대응1단계 발령해 1시간 후 완진
남성 빠져나온 후 화재 발생 정황 포착…혐의 부인 중

 

의정부의 한 철거 예정 건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오전 10시쯤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철거 예정 건물 8층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92명좌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약 26분 만에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3분 불을 완전히 껐다.

 

완진 후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서 남성 A씨가 건물에서 빠져나온 후 화재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A씨를 붙잡고 방화 여부를 조사했으나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의심이 가는 상황이지만 증거를 확보한 것은 아니다”며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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