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동해 석유가스전 개발 추진 토론회’ 개최

2024.06.14 19:08:22

신창수·최경식 서울대 교수 등 학계전문가 참여
추 “국책사업은 정치 아닌 과학으로 이뤄져야”

 

추미애(민주·하남갑) 국회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의원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개발 추진 관련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긴급토론회 주최자이자 토론회 좌장을 맡은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기본적으로 수반돼야 할 과학적 근거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국민의 입을 틀어막던 윤석열 정부는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라는 국회와 국민의 요구에 스스로 입을 꾹 틀어막은 채 막가파식 국정운영 중”이라며 “‘입틀막 정부’가 이제 ‘입꾹틀 정부’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대신해 이 분야 최고 전문가 등과 함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 계획 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점검하고자 한다”며 토론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신창수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명예교수는 시추 추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것을 지적, 동해 심해에서 어떤 방법으로 탐사가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파형역산(full waveform inversion)방식으로 탐사 시 ▲암석 밀도 및 탄성계수 계산 ▲중합전 심도영역 구조보정 비교 ▲심도점 이미지에 대한 평탄효과 분석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검증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최경식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성공 가능성이라는 이야기는 상당히 주관적인 숫자”라며 대형국책 과제를 수행하는 국영기업 석유공사가 지나치게 외국기업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원 탐사 역량을 발전시킬 제도 개선과 혁신, 인적 물적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

 

추 의원은 “국책사업은 정치가 아닌 과학으로 이뤄져야 하고 무속이 아닌 기술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놓친 부분과 따져 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지혜를 모아 나라를 원상복귀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편 토론회에는 추 의원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김현(안산을)·박지혜(의정부갑)·박정현(대전대덕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