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인터뷰] 신상진 성남시장 “공정과 혁신...시정정상화 출발점”

2024.06.24 06:00:00 9면

취임 후 ‘바로문자서비스’ 도입 “월 평균 1천건 이상 주민의견 접수”

기초단체장 중 화려한 이력을 꼽자면 신상진 성남시장을 따라올 이는 손에 꼽을 정도다. 신 시장은 의대 졸업 후, 의사로 보장된 ‘꽃길’을 마다하고 당시만해도 ‘외졌던’ 성남에서 시민들과 서민들과 애환을 같이했다.

 

성남시민모임을 이끌며 지역 민주화에 헌신하던 신 시장은 의료민영화와 의약분업이 진행되던 김대중정부 시기 대한의사협회장으로 정부와 협상을 주도했다.

 

이후 국회에 진출 4선 의원을 지내며, 시민단체와 의사협회를 이끈 경험을 의정활동에 담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신 시장은 청년으로 뿌리내렸던 성남에서 시민들과 함께 행정가로 거듭났다.

 

바닥부터 민심을 다져온 신 시장은 ‘공정과 혁신을 중심’으로 ‘바로문자 서비스를 통한 시민과 직접 소통’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이제 2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성남시장 후반기를 준비하는 신 시장을 만나 후반기 시정방향을 들었다.

 

 

- 지방선거가 후 시장으로 재직한지 벌써 2년이다. ‘신상진’하면 떠오르는 업적을 꼽는다면?

 

민선 8기 성남시장에 취임하니 ‘시정정상화’가 시급한 부분이 많았다. 각종 특혜 비리 의혹으로 성남시 이미지는 얼룩지고 시민들 자존감마저 훼손된 상황이었다.

 

가장 시급한 부분은 ‘공정과 혁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 판단했다. 총력을 기울였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을 위해 정책 제안과 민원을 시장 업무용 휴대전화 문자로 받고 답하는 ‘바로문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2022년 9월 중순부터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 전화번호를 적극 알렸다. 이제는 월평균 1000여 건이 접수되고 있다. 90% 이상 해결을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고 자부한다.

 

앞서말한 ‘공정과 혁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먼저 인사혁신을 추진했다. 지역색을 탈피하고 능력 위주로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지켰다. 건강한 공직 문화 정착을 위해 감사원 출신 감사관을 개방형으로 선발 객관적 시각으로 잘못한 부분을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개선했다.

 

- 시장 취임 후 정말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해외 곳곳을 누비며 국제도시 성남시에 걸맞은 행보를 걸어왔다는 평가다. 국제무대에 성남을 알린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성남은 이미 다양한 기술과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연결할 네트워크가 있고 기초단체 차원에서 맺어야 하는 연결이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 그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명제다.

 

98만 성남시와 판교에 자리한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실리콘밸리처럼 ‘성남시’가 스스로 브랜드로 자리잡아야 한다. 글로벌 경제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해외 출장을 통해 각국의 선진 도시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려고 노력한다.

 

이미 스스로 브랜드가 강한 기업들 외에 성장하는 기업들을 해외에 알리고 자치단체장으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강소기업들에게 글로벌 기회를 연결해주려고 한다.

 

첨단 기술과 모범 사례를 통해 성남 자체적으로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

 

 

 

최근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조지아텍을 방문해 성남을 알리고 인연을 맺었다. 작은 기업들이 만나고 싶어도 연락조차 힘들었던 석학들과 CEO들을 연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임기 하반기에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와 국내외 교육·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세계 유수 대학 유치,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국제교류 활성화로 4차 산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포부다. 자체적으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기초단체로 새로운 모범을 만들겠다

 

또한 ▲1기신도시 재건축 및 이주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는 과저에서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 신속하고 투명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분당구 정자동에 건립될 20만 6350.2㎡ 부지 초대형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의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한 2030년 준공을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김정기 기자 papapgo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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