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하반기 운영 추진한 전국 최초 ‘당뇨센터’…올해 예산 편성 無

2024.06.24 15:30:01 14면

10월 당뇨센터 운영 계획…예산 부족에 신규사업 추경 때 미반영
내년 본예산에 편성 준비…당초 사업비 5억원→2억 5000만원으로

올해 하반기로 계획된 인천시 당뇨센터 운영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달 추가경정예산에 당뇨센터 예산 약 2억 5000만 원을 편성하지 않았다.

 

당초 시는 인천에 사는 당뇨환자 및 유증상자들에게 운동‧영양 관리, 합병증 방지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당뇨센터 운영을 추진했다.

 

운영 시기를 올해 10월로 잡은 시는 이달 진행되는 추경에 예산 약 2억 5000만 원을 편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의 예산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이로 인해 당뇨센터를 포함한 대부분의 신규사업들은 이번 추경에 반영하지 못하게 됐다.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담당부서는 우선 내년 본예산에 다시 당뇨센터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운영을 목표로 진행된 당뇨센터 사업은 내년 초로 미뤄진 상황이다.

 

시의 당뇨센터 운영 계획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당뇨센터 운영을 위해 사업비 5억 원을 편성했지만 전액 삭감된 바 있다.

 

시 예산실에서 금액이 너무 크고 각종 센터가 너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 추진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당초 5억 원으로 계획한 예산을 올해에는 2억 5000만 원으로 낮췄다.

 

당뇨센터는 새로 건물을 짓는 대신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공고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단의 사업 일환으로 당뇨센터를 운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원래 계획은 이달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올해 당뇨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예산 부족과 시기 등의 이유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며 “내년 본예산에 예산을 편성해 1월부터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당뇨환자는 20만 명을 넘긴 상태다. 이는 인천 전체 인구 296만 7314명의 6.8%에 해당하는 수치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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