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400m 허들 강자’ 김초은(김포시청)이 제78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4관왕에 올랐다.
김초은은 25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제24회 한국 U20(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제15회 한국 U18(청소년)육상경기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3일째 여자부 400m 허들 결승에서 1분01초16을 기록하며 노지현(전북개발공사·1분02초76)과 정승연(영남대·1분03초36)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초은은 지난 4월 열린 여주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5월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6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선수권 여자부 창던지기에서는 박아영(성남시청)이 55m52를 던져 이금희(부천시청·50m88)와 윤세진(파주시청·49m45)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U18 남자부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이민찬(경기체고)이 4m40을 넘어 이수호(대전체고·4m00)를 꺾고 정상을 밟았다.
U18 남자부 10종경기에서는 박재연(경기체고)이 5783점을 획득, 박규택(경기체고·5402점)와 이태성(서울체고·4543점)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U18 여자부 5000m 경보에서는 최나영(부천 심원고)이 31분23초65의 기록으로 박예담(인천체고·32분05초05)과 김재연(서울 신정고·34분10초28)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선수권 남자부 400m 계주에서는 김길훈, 김재덕, 배건율, 최민석이 이어달린 안양시청이 40초88로 강원 속초시청(40초94)과 성결대(41초76)를 꺾고 우승했고, 선수권 여자부 400m 계주에서는 임지희, 김주하, 김애영, 황윤경이 팀을 이룬 시흥시청이 46초85로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선수권 여자부 원반던지기에서는 정예림(과천시청)이 53m88을 던져 신유진(전북 익산시청·55m57)에 이어 준우승했고, U18 여자부 400m 허들에서는 김다영(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이 1분08초20의 기록으로 김이옥(경남체고·1분07초62)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U18 남자부 원반던지기에서는 신민재(경기체고)가 46m59를 던져 원찬우(강원체고·51m52)와 전한별(충북체고·49m26)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고, 선수권 남자부 높이뛰기에서는 김두용(경북 포항시청)이 2m15로 우승한 가운데 김주는(고양시청)이 2m10으로 박순호(경북 영주시청)와 같은 기록을 냈지만 시기차에 뒤져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