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개혁신당, 원구성 합의 반발…돌연 국힘 지지선언

2024.06.28 16:08:26

박세원 도의원, 전날 여야 합의 내용에 관해 반대 입장 밝혀
“야합 원칙대로 다수당이 의장 맡는다 국힘에서 추대돼야”

 

경기도의회 소수 정당에 속하는 개혁신당 도의원들이 전날 더불어민주당 의장 선출을 포함한 후반기 원구성 합의에 반발해 돌연 국민의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개혁신당 소속의 박세원(화성3) 도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도의회 양당 대표단의 합의로 13개 상임위원장직 중 민주당이 6개, 국민의힘이 7개를 받고 의장을 민주당이 맡기로 한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제375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박 도의원은 이날 김미리(개혁·남양주2) 도의원을 대신해 이같은 합의 내용에 반대 입장을 내면서 현재 도의회가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야권에서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 의석수는 민주당 77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2석, 공석 1석으로 경기도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이나 야권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박 도의원은 이에 대해 “이번 야합의 원칙대로 다수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면 이는 당연히 야당 몫이어야 하며 국민의힘에서 추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의의 전당이라는 의회에서 또다시 거대 양당이 당권을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이고 그 성과로 얻은 당권을 소수의 기득권 유지에 사용하는 정치의 폐해가 되풀이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은 개혁신당 도의원들의 지지 선언에 관해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지지를 공개 선언한 만큼 개혁신당에서 제명당하기 전 신속히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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