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에서] 이순학 의원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 또 실패…대통령·인천시장 공약 지켜야”

2024.06.30 11:40:31 14면

수도권 대체매립지 3차 공모 무산…4차 공고 예고에도 가능성 크지 않아
윤 대통령, 국무총리실 산하 수도권매립지 조정기구 설치 공약 소식 無
“매립지 조정기구 조속히 설치, 명확한 매립지 종료 로드맵 보고해야”

 

수도권 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이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순학(민주·서구5) 인천시의원은 지난 28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대통령과 인천시장의 공약”이라며 “시민의 성난 목소리를 정부와 인천시가 무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현재 사용 중인 3-1매립장의 포화 예상 시점인 2025년에 맞춰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한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도 지난 2022년 대선 후보 시절 인천을 찾아 수도권매립지를 임기 내에 대체매립지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인천시·환경부·서울시·경기도가 구성한 4자 협의체가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해 3차까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응모한 지자체는 없었다.

 

이에 4자 협의체는 사전 주민 동의 등의 공모 조건을 완화하고 특별지원금도 재검토해 4차 공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과 유 시장이 약속한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이 아무 것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를 옮기겠다는 약속과 함께 국무총리실 산하 수도권매립지 조정기구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여전히 감감무소식인 상황이다.

 

유 시장도 민선8기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은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 의원은 “4차 협의체 회의 내용은 계속 비공개로 일관하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마저 지지부진하다”며 “총리실 산하 매립지 조정기구를 조속히 설치하고 인천시는 명확한 매립지 종료 로드맵을 시민들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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