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리그 8위로 올라섰다.

kt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방문경기에서 11회까지 가는 연장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거둔 kt는 37승 2무 44패, 승률 0.457로 한화(승률 0.449·35승 2무 43패)를 끌어내리고 8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4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김민수, 김민에 이어 네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이 1⅔이닝 동안 삼진 2개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11회 등판한 박시영은 3안타 2실점했지만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주전포수 장성우 대신 마스크를 쓴 팀의 차세대 포수 강현우가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고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도 각각 타점 1개씩을 뽑았다.

kt는 2회말 노시환, 안치홍의 연속 좌전안타와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김태연을 유격수 병살로 처리하면서 1점을 내줬고 이도윤의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1점을 더 허용, 0-2로 끌려갔다.

4회까지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공략하지 못하던 kt는 5회초 오재일의 우전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강현우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와이스의 5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강현우의 시즌 첫 홈런.

그러나 kt는 5회말 1사 후 황영묵의 좌전안타와 장진혁의 볼넷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고 요나단 페라자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와 8회 각각 주자가 득점권에 진루했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고 연장 11회초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우익수 오른쪽 안타와 황재균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점을 뽑은 kt는 김상수의 2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강현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3으로 앞서갔다.

이어 오윤석의 좌전안타와 장성우의 좌익수 플라이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로하스가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11회말 박영현 대신 박시영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박시영은 노시환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안치홍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하는 듯 했다.

kt는 이원석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내준 뒤 최인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6-5, 1점 차까지 쫒겼지만 박시영이 대타 문현빈을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