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尹 대통령, 국회 개원식에 오지 마시라”

2024.07.04 17:58:49

 

국민의힘은 4일 채상병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이 강행되자 개원식 불참을 결정하고 “내일 국회 개원식에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참석하지 않아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에 의해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이 진행된 것에 강하게 반발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일갈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일방 처리와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사 4인의 탄핵소추안 등에 대한 항의로 해석된다.

 

추 원내대표는 “막가파식 국회운영 일명 독재 운영 일방 폭주운영 의회 독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의힘 108명 의원은 똘똘 뭉쳐서 의회 독재에 강력히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탄핵 정국 입법 폭주 민주당은 각성하라’, ‘누굴 위한 탄핵인가 탄핵 정치 중단하라’, ‘이재명의 방탄 국회 의회정치 무너진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은 전례에 없던 일로 윤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오는 5일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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