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의정부시는 시정 방침을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로 정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특히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시민 불편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행정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현장으로 찾아가는 행정을 펼쳐 왔다. 김동근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의정부시의 대표적인 현장 소통 정책을 소개한다.
◇소통의 본질은 대화와 경청…‘현장시장실’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김 시장은 취임 후 2년간 다양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왔다.
김 시장의 시정철학이 반영된 대표적인 현장 정책은 접근이 어려운 시청 내 시장실이 아닌 민생 곳곳에서 운영 중인 ‘현장시장실’이다.
시민들은 별도의 절차 없이 매주 일정 시간에 현장시장실에서 시장을 직접 만날 수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생활 속 불편과 고충을 이야기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과의 소통 방식에도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김 시장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주민센터, 복지관, 도서관 등 공공기관을 순회하며 일대일로 시민들을 만났고, 주제별로 현안이 있는 장소를 방문해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새롭게 구축된 ‘META-의정부’ 가상공간에서도 온라인 현장시장실을 열고 아바타를 통해 비대면으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현장시장실에 접수된 사항은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고 그 결과를 상담자에게 우편으로 회신하며, 상담민원은 반기별로 현행화해 관리하고 있다.
현장시장실은 지난 5월 기준 총 70회 운영했으며, 750여 명의 시민을 만나 11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접수된 사항 중 약 60%를 조치 완료했고, 향후 1년 내에 30%가량의 민원을 추가 조치할 계획이다.
민원의 경우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차, 버스 노선 등 교통 분야 ▲하천, 공원 개선 등 환경 분야 등이 많았다.
이같이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진행 사항이나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문의는 시장이 현장에서 직접 상세히 설명해 시민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현장 중심 행정의 시작점…‘지역현장 로드체킹’
시는 또 하나의 현장 정책으로 각 동에서 관내를 직접 살피며 시민의 관점에서 불편‧개선 사항을 찾아내는 ‘지역현장 로드체킹’을 운영 중이다.
각 동에서 접수된 로드체킹 사항은 매주 취합해 담당 부서에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반기별로 현행화한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시작한 로드체킹은 5월 기준 총 2100여 건이 접수돼 이 중 62%가 조치완료됐으며, 32%는 검토 중인 상황이다.
주요 내용은 ▲불필요한 가로 시설물 정비 ▲도로‧교통‧하천시설물 보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등 시민 안전·생활 불편과 밀접한 사항이다.
시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빠르게 조치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의정부, 현장에서 얻는 아이디어로 성장 꾀한다
김 시장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 문제를 해결하며 일상을 쾌적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행정의 본질이라고 줄곧 강조해 왔다.
특히 현장시장실, 로드체킹은 현장을 이해하고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이자 정책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시민을 만나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현재 부족한 점과 추구해야 할 방향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시민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원에서 산책을 하거나 개인 용무를 보다가도 현장시장실을 접하고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등 시의 현장 중점 정책들은 늘 시민 곁에 있는 일상 속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장시장실에 참여한 한 시민은 “어느 부서를 찾아가 이야기를 할지 고민이었는데 시장을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어 무척 반가웠다”며 “시장이 현장에 나와 시민 이야기를 들어주니 한층 더 신뢰가 생긴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은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우리 시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하며 시민의 삶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