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19·26일 ‘尹 탄핵 청문회’...김건희 여사 증인 채택

2024.07.09 16:57:55 2면

19일 채상병 수사 외압 26일 도이치모터스·디올백 관련
김 여사와 尹 장모 최은순 씨 26일 증인
與 “‘탄핵 예비절차’ 여론재판...비겁하고 무도한 시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19일과 26일 실시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등 39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여사에 대한 출석 요구일은 오는 26일 청문회이며,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을 상정했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은 청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상정을 반대했으나 정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은 강행 처리했다.

 

이어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청원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서류제출 요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를 차례로 상정해 통과시켰다.

 

청문회는 채상병 1주기인 19일에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관련, 26일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디올백 수수 사건 관련 청문회 등 두 차례 실시키로 했다.

 

증인은 19일 청문회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22명이며, 참고인은 4명이다.

 

또 26일 청문회는 김 여사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 최재영 목사,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등 18명이며, 참고인은 3명으로 결정됐다.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9일과 26일 모두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민의힘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청원안에 대한 청문회로 포장하고 있지만, 사실상의 ‘탄핵 예비절차’에 해당한다”며 “민주당 입맛에 맞는 증인으로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심산이다. 참 비겁하고 무도한 시도”라고 강력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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