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3000번 버스 문제에 현장설명회...급행화 노선 신설 촉구

2024.07.10 15:01:40 14면

배준영 의원, 10일 오전 강화터미널에서 ‘3000번 버스 대책 현장설명회’ 개최

 

배준영(국힘, 인천 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은 10일 강화터미널에서 강화 3000번 버스 대책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3000번 버스는 강화와 서울을 잇는 유일한 직행 버스다. 그러나 최근 배차가 크게 지연돼 주민 불편이 가중됐다.

 

3000번 배차 지연 문제 시작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5월, 법제처가 김포시 소관인 3000번 기점을 타 지자체(강화군)에 두는 것이 위법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배 의원은 당시에도 해당 상황을 중재해 김포시 3000번 23대 중 8대를 인천시로 이관하게 했다.

 

당시 인천시는 차량 대수는 줄었지만 김포 구간 정류장을 줄여 실질적으로 주민 불편이 없게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러나 이후 인천시가 김포시와의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기존 17분 간격이던 버스 배차 간격이 2배 가까이 늘었다.

 

김포시와 경기도가 인천시의 관련 절차 위반을 문제 삼아 변경 인가 취소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버스 노선을 조정하기 위한 지자체 간의 협의 기간은 15일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단 3일 만에 일방적으로 사업 계획 변경 인가를 냈던 것이다.

 

이날 설명회장 찾은 한 강화군민은 "3000번은 강화에서 서울로 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데 배차가 지연돼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며 "행정이 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오히려 역행해서 되겠느냐"고 성토했다.

 

인천시 버스정책과장은 주민들에게 사과를 표명하며 "우선 김포시 구간 정류소를 대폭 줄여 운행시간을 단축하고 향후 김포 한강로를 이용하는 급행화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배 의원은 "3000번을 둘러싼 지자체간 협의 및 법적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투입됐다"면서도 "지금이라도 인천시가 대책을 내놔 다행이다. 약속한 급행화 노선 신설과 차량 추가 증차 등을 서둘러 이행해서 주민들이 이전과 같이 서울을 오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이연수 기자 ysmh01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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