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은 12일 공공기관 기관장이 대거 공식인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인사 공백·지연의 책임을 물어 즉각 인사책임자를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이동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공기관 327곳 중 66곳의 기관장이 공석으로, 공공기관 5곳 가운데 1곳은 수장이 없다고 한다. 심지어 1년 넘게 수장이 없는 기관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공공기관은 정부의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기관장의 부재로 인해 정책 집행이 원활하지 않으면, 정부의 주요 사업과 국민을 위한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제대로 실행되지 못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 '대통령실이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인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런 분석을 곧이곧대로 믿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수개월을 공석으로 방치해 온 경우는 인사 책임자들의 직무 유기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한 달에 250만 원 정도 받는 자문위원 자리도 내팽개쳐 아직도 전임 문재인 정부 사람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며 “사실이라면, 공공기관만 놓고 본다면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2기’로 불러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